경기 고양시 보건의료분야 퇴직 공무원 1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소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번 자원봉사에 나선 퇴직공무원들은 지난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5년 메르스를 경험하고 극복한 보건의료분야 퇴직공무원들이다.

이들 퇴직공무원들은 2인 1조로 구성해 오전·오후 보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체온과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기본 보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일선에 서 있는 3개 보건소 공무원들은 피로도가 상당히 누적된 상태로 퇴직공무원 선배들의 자원봉사 소식에 반가움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번 자원봉사에 나선 윤모 퇴직공무원은 “전염병은 끊임없이 발생해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아는 만큼 충분히 대응하고 막을 수 있는 질병”이라며 “우리가 후배공무원들에게는 힘이 되고, 시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임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시관계자는 “오랜 경험과 전문적 지식이 풍부한 퇴직공무원들의 자원봉사가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양/임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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