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아프리카 돼지열병 '비상'… 방역 강화
춘천시, 아프리카 돼지열병 '비상'… 방역 강화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0.02.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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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정부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시정부는 지난해 9월 17일 ASF 확진 이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24시간 특별방역상황실을 가동하고 있었다.

또 거점소독세척시설 1개, 이동통제초소 3곳, 농장초소 1곳을 가동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7일 춘천과 약 5㎞ 떨어진 화천군 간동면 임야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시정부는 화천과 인접한 신북읍 유포리에 이동통제초소를 1개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전염병 차단을 위해 멧돼지 특별포획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멧돼지 특별포획단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엽사 중에서 20여명을 선발해 구성할 방침이다.

이들은 14일부터 이달말까지 신북읍, 사북면, 북산면 일대에 투입해 멧돼지를 집중적으로 포획한다.

시정부 관계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으로 하락하고 있는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캠페인을 실시하고 시청과 사업소 구내식당에서 강원산 돼지고기 먹는 날을 운영하는 등 소비촉진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에서는 1~2단계(추가) 광역울타리(포천-춘천-화천) 공사를 끝냈으며 3단계(추가) 광역울타리(화천-춘천-양구-인제) 설치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춘천/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