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에 '짜파구리' 조리법 11개 언어 제작
농심,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에 '짜파구리' 조리법 11개 언어 제작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2.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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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소비자·바이어 관심↑…자사 유튜브 채널 게재
농심 짜파구리 영국 홍보물. (제공=농심)
농심 짜파구리 영국 홍보물. (제공=농심)

농심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짜파구리’에 대한 해외 소비자와 바이어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짜파구리는 자장라면 짜파게티와 우동라면 너구리를 함께 조리한 라면 요리다.

농심이 운영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어느 네티즌이 자신만의 이색 레시피로 소개됐는데, 이후 취향대로 제품을 요리해 먹는 ‘모디슈머(Modi-sumer, Modify와 Consumer의 합성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해 개봉한 영화 기생충에서 한우고기를 넣은 짜파구리가 나온 장면이 삽입되며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는데, 지난 2월10일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수상을 하면서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를 해외 소비자 누구나 손쉽게 조리해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로 짜파구리 조리법을 안내하는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농심 유튜브에 게재된 짜파구리 조리법. (제공=농심)
농심 유튜브에 게재된 짜파구리 조리법. (제공=농심)

농심은 또 세계 각국의 영화관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 제품을 나눠주며 짜파구리 홍보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7일부터 상영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기생충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제작해 짜파구리를 알리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한때 드라마의 인기로 중국과 동남아에 ‘치맥(치킨과 맥주)’ 바람이 불었던 것처럼,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는 것은 식품 한류의 좋은 방법”이라며 “세계 각국의 거래선과 소비자들로부터 짜파구리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짜파구리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