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코로나 감염 국제조사팀 이르면 10일 방중
WHO 신종코로나 감염 국제조사팀 이르면 10일 방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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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WHO(세계보건기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제조사팀이 이르면 오는 10일께 중국을 떠날 예정이다. 신종코로나 감염을 발생원인 등 바이러스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위해서다.

9일 연합뉴스는 로이터 통신이 전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자신이 이끄는 신종코로나 감염증 국제조사팀이 10일 또는 11일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은 이날 취재진에 이런 방중을 일정을 밝히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문가도 합류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재 중국 내 신종코로나 사망자는 7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신종코로나 확산 추이로 볼 때 신종코로나로 인한 중국 사망자 수는 2002년, 2003년 중국을 휩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망자(774명) 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WHO는 지난 나흘간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허베이성 일간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안정된 것을 근거로 새 확진자,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바이러스 통제 조처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뉴스”라며 “현재 수많은 의심 사례가 보도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는다고 신종코로나가 해제되고 있다는 뜻이 아닌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