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수수료·저금리 직격탄…신한카드·생명 순익 감소
가맹점수수료·저금리 직격탄…신한카드·생명 순익 감소
  • 김현진 기자
  • 승인 2020.0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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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가맹점 수수료 수익 급감…당기순익 전년比 2%↓
생명,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수익률 소폭 감소…"유의미한 숫자 아니다"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저금리 기조 유지 등의 여파로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의 영업이익은 6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83% 감소했다. 이 기간 신한카드의 매출은 3조8923억원으로 전년보다 3.73%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 감소한 50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할부금융, 리스 등의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각각 22.5%, 48.1% 크게 증가했지만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2조1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0억원가량 줄었다.

보험 계열사도 수익성이 감소했다. 지난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239억원, 27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5%, 12.8% 줄었다.

양사 모두 수입보험료와 운용자산이익률 감소가 순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생명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4조2993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고, 운용자산이익률은 3.21%로 같은 기간 0.09%포인트 줄었다.

오렌지라이프도 지난해 수입보험료가 4조791억원으로 전년보다 12.6% 줄었고 운용자산이익률은 3.56%로 같은 기간 0.16%포인트 감소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업황 자체가 좋지 않아 신계약이 조금 줄었고 기존에 보험에 가입한 고객도 해지하면서 수입보험료 수익이 조금 하락하면서 순익이 조금 감소했다”며 “저금리 기조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고 해외 투자도 규제로 한정돼 있어 자산이익수익률도 소폭 감소했지만 유의미한 숫자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