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번 환자 국내 첫 퇴원… 외부 전파 위험 無
(종합) 2번 환자 국내 첫 퇴원… 외부 전파 위험 無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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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이상 연속 바이러스검사 '음성'… "완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2번째 확진 환자가 퇴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2번 환자 주치의 진범식 감염내과 전문의가 퇴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2번째 확진 환자가 퇴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2번 환자 주치의 진범식 감염내과 전문의가 퇴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중 2번째 환자가 퇴원했다. 국내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을 받은 환자가 퇴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2번째 확진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이날 오후 국립중앙의료원(NMC)에서 치료를 마무리하고 퇴원했다.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3일 만이다.

2번 환자는 최근 발열, 폐렴 등 증상이 완치됐고, 2회 이상 시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과 의료진은 환자의 건강 상태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퇴원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치의를 맡았던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전문의는 "환자는 입원 당시 복용 중이던 해열제를 중단했더니 발열이 38도까지 올랐었다"며 "항바이러스제 투여 3일째부터 흉부 엑스레이상에서 호전 소견을 보였고 이후 임상 증상도 소실됐다"고 설명했다.

임상 증상과 감염력이 모두 사라진 만큼 외부에 전파할 위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국립중앙의료원은 환자에 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예상치 못한 합병증 등을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환자와 관련된 접촉자 자가 격리 등은 7일 자정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되며 8일 통보를 끝으로 완료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