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 10% 감소…해외매출 2조원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 10% 감소…해외매출 2조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2.05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6조3000억원…"해외투자 확대, 체험 공간 확대 등이 원인"
아모레퍼시픽 외경(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 외경(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해외매출 2조원 돌파 등 매출이 증가됐음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그룹은 2019년 6조2843억원의 매출과 49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4% 증가하고 9.3% 감소한 수치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주요 뷰티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악화를 초래했다.

구체적으로는 △아모레퍼시픽 –11% △이니스프리 –22% △아모스프로페셔널 –2% 등 영업이익 감소율을 보였다. 에뛰드의 경우 지난해 적자폭이 축소되긴 했으나 여전히 185억원의 적자를 냈다.

에스쁘아와 에스트라는 1억원(흑자전환)과 68억원(655% 증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그룹은 지난해 해외에서만 2조7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창립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 기반을 쌓기 위해 해외 시장에 투자를 지속한 데 따른 소기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룹은 지난해 혁신 상품 개발과 소비자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채널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

우선 그룹은 △설화수 진설라인 △아이오페 스템Ⅲ 앰플 △아이오페 더 비타민 C23 △마몽드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 △한율 세 살쑥 진정 에센스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출시했다.

그룹은 또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메이크업 ‘블랭크’ △남성 메이크업 전문 ‘비레디’ △새로운 카테고리 ‘아이스뷰티’ 등의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였다.

그룹은 아리따움 라이브 매장 전환을 확산해 체험형 콘텐츠를 늘리는 동시에 타사 멀티브랜드숍 입점 확대, 뷰티 체험공간인 ‘아모레 성수’ 오픈 등도 추진했다.

한편, 그룹은 2020년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점 채널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미시장에서의 기존 주요 브랜드의 매출확대를 위한 신규채널 활용을 고려할 방침이다.

또 유럽시장에선 다양한 글로벌 사업파트너들과 협업, 멀티브랜드숍을 적극 활용해 스킨케어 시장의 강자가 되겠단 포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