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한국당 예비 후보간…상호 이견 ‘난타전’
경주 한국당 예비 후보간…상호 이견 ‘난타전’
  • 최상대 기자
  • 승인 2020.02.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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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왕경 유적 복원·정비 특별법' 진실 공방

경북 경주시 한국당 후보들 간의 진실공방이 뜨겁다. 신라왕경특별법은 김석기 의원이 대표 발의해 지난해 11월 국회를 통과했고, 김 의원의 주요 의정 성과로 경주 곳곳에 치적 현수막을 걸고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이채관 한국당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하 신라왕경특별법)을 두고 특별회계가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 3일 김석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특별법 추진과정에서 특별회계 조항이 삭제된 것을 두고 일부에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법은 '정부가 신라왕경복원사업을 해야 한다'는 강행규정을 담고 있어 일반회계로도 충분히 안정적인 예산확보가 가능하다"며 "'국비 한 푼 못 받는 알맹이 빠진 법'이란 식의 언급은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4일 같은당 이채관 예비후보가 경주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을 향해 ‘신라왕경특별법’은 예산 한 푼 없는‘깡통법’이라며 꼬집었다.

이 후보는 “특별법은 지자체 예산과 관계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특별예산편성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비판했다.

한편 향후 김 의원 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신아일보] 경주/최상대 기자

sd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