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죽’ 누적판매 3000만개 돌파
CJ ‘비비고 죽’ 누적판매 3000만개 돌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2.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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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4개월간 매출 800억원…1000억원 메가상품 육성 목표
비비고 파우치죽 9종(사진=CJ제일제당)
비비고 파우치죽 9종(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이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출시 후 14개월간 누적 매출은 800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을 넘어서는 등 출시 1년 만에 준(準)메가 브랜드 대열에 올라섰다.

상품죽 시장은 닐슨 코리아 기준 지난 2017년 720억원대 규모에서 비비고 죽이 본격적으로 판매된 지난해 1330억원대로 2년 만에 2배가량 커졌다.

비비고 죽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연평균 34.7%를 기록했다. 그간 상품죽 시장을 주도했던 1위 동원 양반죽(43.5%)과 8.8%포인트(p)로 격차를 좁혔다. 특히 12월엔 38.3%로 1위 동원 양반죽 (40.4%)를 2%포인트(p) 내외로 추격하고 있다.

특히 비비고 죽이 70% 이상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파우치죽 카테고리는 타 업체들까지 잇따라 뛰어들면서 가파른 성장세다. 비비고 죽 출시 전 상품죽 시장 6% 비중에 불과했던 파우치죽은 지난해 1분기 24%, 2분기 29%, 3분기 35%, 4분기 47% 등 절반 수준까지 비중이 늘었다.

‘죽의 일상식화’ 트렌드도 실제 구매 패턴에 반영돼 나타나고 있다.

칸타월드 패널 2019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죽 카테고리에 대한 소비자 침투율(1년에 한 번 이상 구입하는 가구 수 비중)은 29.8%로, 2018년 동기 21.7% 대비 8%p 이상 증가했다. 2017년(19.4%) 대비 2018년엔 2%p가량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상품죽 경험자가 급격히 늘어난 셈이다.

상품죽 시장 계절지수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12월과 1월에 가장 많이 팔리다 추위가 잦아들며 점차 비수기에 접어드는 양상이었다면, 지난해엔 겨울 성수기 기조는 소폭 유지하되 7~8월 여름에도 상품죽이 잘 팔리며 비교적 고른 분포도를 보였다.

정영철 비비고 죽 마케팅 담당 부장은 “쌀알의 살아있는 식감, 깊은 육수, 풍성한 고명 등 상온 HMR 기술력 기반의 차별화된 맛 품질이 소비자의 뜨거운 호응과 소비패턴 변화를 가져왔다”며 “비비고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죽의 일상식화 트렌드를 지속 추진해 올해 비비고 죽을 1000억원대 메가 HMR 제품으로 키우고 시장 1위 달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