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진로탐색 활동 학점 인정… 10개교 시범운영
대학생 진로탐색 활동 학점 인정… 10개교 시범운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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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진로탐색학점제 실시… 3~18학점 인정
대학진로탐색학점제 추진. (사진=연합뉴스)
대학진로탐색학점제 추진. (사진=연합뉴스)

대학생의 진로 탐색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가 추진된다.

3일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학진로탐색학점제’ 시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대학진로탐색학점제 학생이 한 학기 동안 자유롭게 진로 탐색한 활동에 대해 대학이 이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과 학생이 한 학기 동안 산업용 드론을 만들어보겠다고 계획할 시 이 학생이 학교 안팎의 활동을 통해 드론을 만들고 그 과정을 입증하면 학생은 이 수행 능력을 학점으로 인정받는다.

학교는 학점인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소 3학점, 최대 18학점을 주게 된다. 이는 전공 수업 외 다른 학과 전공 수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 측은 “이런 활동은 지도교수 지도 하에 이뤄지며 설령 결과물을 내는 데 실패하더라도 과정을 통한 교육적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봤다.

교육부는 올해 예산 4억900만원을 들여 10개교(일반대 7개교, 전문대 3개교)를 선정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심사를 통해 시범 운영 학교로 지정한 곳은 가천대, 군산대, 경성대, 대구한의대, 부산외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성대, 울산과학대, 한영여대다.

이 학교들은 올 한 해 동안 4000만원을 지원받아 대학진로탐색학점제를 운영한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진로탐색학점제 외 대학생 진로 탐색 및 취·창업 지원을 위한 12개 사업을 진행한다. 교육부 측은 “청년들이 자기 적성과 능력에 맞는 취업을 선택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춰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진로 탐색 및 취·창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