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 이상 "박근혜 석방논의 옳지않다"
국민 과반 이상 "박근혜 석방논의 옳지않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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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관련 공감도'를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의 과반 이상인 56.1%는 "재판이 진행 중 석방논의는 옳지 않다"고 답했다.

이외에 '형집행정지 등을 통해 석방하는 것이 옳다'는 응답은 39.3%가 있었고, 모름·무응답은 4.6%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청년층(18~29세)과 30대, 40대, 50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에 반대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고, 60세 이상에서는 석방 찬성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 부산·울산·경남(PK)에서 석방 반대 의견이 많았고, 대구·경북(TK)과 충청권은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

또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석방 반대 의견이 높았고,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반대였다. 무당층에서는 두 의견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