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재 민주당 경북 구미갑 예비후보 4.15 총선 출마 기자회견
김봉재 민주당 경북 구미갑 예비후보 4.15 총선 출마 기자회견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0.01.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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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재 민주당 경북 구미갑 예비후보(사진=김봉재선거사무실)
김봉재 민주당 경북 구미갑 예비후보(사진=김봉재선거사무실)

“구미는 지금 골든타임! 힘 있는 여당의 손을 잡아야합니다”

김봉재 더불어민주당 구미갑 예비후보는 31일 구미시청 열린나래에서 4.15 총선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지역구의 선출직은 지역민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공업도시인 구미는 대기업이 잇따라 구미를 떠났다. 공단 가동률은 작년 1분기 기준 65.9%로 전국 평균을 한참 밑돌았고, 심지어 50인 미만의 사업장 가동률은 34.8%”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공업도시 구미는 공단이 무너지자 지역경제도 함께 무너졌다”면서 “구미경기는 제가 말하지 않아도 시민 여러분들이 이미 몸소 체감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건 경제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구미경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구미는 이념을 논할 상황이 아니다”며 “저는 개개인의 이념을 존중한다. 구미의 역사를 부정하지도 않는다. 다만 지금 구미를 살릴 힘이 있는 편에 서셔야 한다는 걸 말씀 드린다. 힘 있는 여당의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구미는 감성적인 판단 보다 현실적인 판단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구미가 누구의 고향인지, 공단은 어떤 상징성을 가졌는지, 공단의 설립 역사와 정통성도 중요하지만, 왜 구미가 경쟁력을 잃었는지를 판단하고 공기업이 필요하면 공기업을 줄 사람을 찾고 예산이 필요하면 예산을 줄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고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구미는 지금 KTX가 서지 않는다. 저는 여당의 힘으로 KTX를 구미에 꼭 정차 시키겠다라는 등의 정치적 감성을 자극하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은 대구권 광역도시철도를 속히 김천구미KTX역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확장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경북도에서 대구시와 협력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안한 통합신공항 연결 철도사업계획 중 김천-구미산단-통합 신공항 노선을 김천구미KTX역과 연계하고 각각의 공단에 편중되지 않은 지역에 구미산단역을 신설해 물류 철도인 사곡역 발 구미산단선과 별개로 시민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구미는 지금 수십년 전 대한민국의 체질에 맞게 설계된 산업단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외국기업을 유치해 경제성장에 활력을 불어넣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기업의 해외 또는 타지역으로의 유출을 막고 구미에서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외국계 기업은 여전히 구미에서 혜택을 받으며 경영하고 있지만, 자국 기업은 지원이 부족해 기업유치, 강소기업 육성은 물론 타 지역 또는 해외로의 기업유출은 점점 가속화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가장 근본적인 해결방법 중 하나는 변화된 환경에 맞게 구미국가산업단지 관리 기본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국가산업단지 관리권자인 지식경제부와 관리기관인 산업단지 공단과 협의해 구미국가산업단지 기본계획부터 현시대에 맞게 수정하는 것이 구미의 재도약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현재 구미는 경북에서 재정자립도 1위다. 10년 전 2009년 구미예산의 절반 수준이었던 안동, 김천의 예산은 2019년 기준 구미예산과 비슷하며 구미는 42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면서도 인구 25만 명의 경주보다도 예산이 낮다”면서 “구미는 국비사업을 많이 신설해 국고보조에 따른 지방비 부담액을 증가시켜 기준재정수요액의 규모를 늘려 지방교부세 수익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봉재 예비후보는 “중앙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또한 제가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라며 “△공기업 유치 △기업유치 예산 2조5천억 확보 △신공항 연계철도(지산, 다식) 구미산단역 신설 △스마트 산단, 공단 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추가지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