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익산포럼, ‘익산 집값 비싼 이유와 해결대책’ 토론
Like익산포럼, ‘익산 집값 비싼 이유와 해결대책’ 토론
  • 김용군 기자
  • 승인 2020.01.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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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도시계획재정비 시기 놓쳐 아파트값 급상승
19평 미만과 50평 이상이 좀 더 늘어나야 할 필요
농촌 빈집 활용한 대단위 주택단지 아파트보다 좋아
(사진=Like익산포럼)
(사진=Like익산포럼)

전북 Like익산포럼 시민수다방에서 ‘익산 집값 비싼 이유와 해결대책’을 주제로 지난 29일 오후 7시 부동산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이미선 마동 코아루아파트예비입주자협의회장, 이증효 전북금강일보 기자(부동산 전문가), 서기준(부송동 꿈에그린아파트 예비입주자협의회장)이 주제 발표자로 참석했다.
     
이미선 회장은 ‘익산 아파트 현황 및 대책’ 주제발표를 통해 익산 공동주택 연식현황과 최근 10년 평형별 분포현황을 소개했다.

익산 공동주택 연식현황은 1~9년 11%, 10~19년 13%, 20~29년 46%, 30년 이상 28%로 20년 이상 아파트가 74%를 차지하고 있어 재건축 수요가 계속 있을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 평형별 분포현황은 29.75㎡미만(9평 미만) 0%, 33.06~62.81㎡(10~19평) 0.7%, 66.12~95.87㎡(20~29평) 21%, 99.17~128.93(30~39평) 71%, 132.23~161.98㎡(40~49평) 7%, 165.29㎡이상(50평 이상) 0.7%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선 회장은 “최근 지어지는 공동주택들이 30평형에 집중되어 있어 문제라고 본다”면서 “다양한 시민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19평 미만과 50평 이상이 좀 더 늘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증효 기자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석결과를 제시하면 발표를 이어갔다.

먼저 이 기자는 “현재 국토부 표준건축비를 보면 3.3㎡당 630만원 선인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350만원 선이어서 제때 택지를 개발했다면 분양가격이 적어졌을 것”이라면서 “도시계획재정비사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익산시의 어설픈 행정으로 인해 공급시기를 놓쳐 가격이 급상승했다는 분석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익산시 빈집 비율이 10.3%로 농촌지역 빈집을 활용한 대단위 주택단지를 조성하면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익산을 특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경제력이 약한 사람들을 배려한 주택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수도권의 소자본 투자자들이 2~3억 원으로 익산 아파트 5개 정도를 매입하고 차익을 남기는 갭투자로 인해 분양가격이 상승한 원인도 있다”면서 “주택법을 개정해서 주택 매입 전과, 매매 후에 6개월 거주하도록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해보면 좋겠다”고 대책을 제시했다.
     
서기준 회장은 “익산시 건축현황을 보면 2020년에 670세대 밖에 공급되지 않는 반면 익산에 1년에 1,000쌍 정도 신혼부부가 혼인신고를 하고 800세대 정도가 가구분리를 통해 세대가 증가하고 있어 1년에 1,500~2,000세대 신규공급이 필요한 현실”이라면서 “아파트가 지어지는데 2~3년 걸리므로 지속가능한 장기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민간특례사업으로 70% 공원을 조성하면 실제는 30~40%만 공원을 조성하고 나머지는 부대시설이 들어오게 되고, 조성된 공원도 해당 아파트의 부속 정원이 되어버려 시민의 휴식공간이 되기 어렵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