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조지폐 역대 최저치 기록…총 267장 발견
지난해 위조지폐 역대 최저치 기록…총 267장 발견
  • 이고운 기자
  • 승인 2020.01.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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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수가 관련 통계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267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14장) 대비 347장(56.5%) 감소해 1998년 관련 통계를 공표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CCTV 등 방범시설 강화로 인해 위폐 사용이 어려운 가운데 위폐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경찰이 용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하는데 따른다며, 한은을 비롯한 경찰, 국과수, 조폐공사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 아래 국민들의 위폐 식별능력 향상 등 위폐 관련한 각종 홍보 대책도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115장), 만원권(95장), 5만원권(47장), 1000원권(10장) 순으로 발견됐고, 특히 5000원권 및 만원권의 발견 장수는 대량의 위조범이 검거된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5만원권의 발견 장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발견자별 위조지폐는 한국은행 88장, 금융기관 165장으로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됐고,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84.8%인 140장이 나왔다.

아울러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는 52개로 전년(67개) 대비 15개 감소하여 새로운 위조시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은은 홈페이지와 알기 쉬운 위조지폐 확인법 앱을 통해 위조장치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화폐 위조는 형법에 의거하여 처벌될 수 있으며, 위조지폐를 발견하면 가까운 경찰서나 한국은행을 포함한 모든 은행에 신고하면 된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