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올해 15게 읍면동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시민과의 대화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29일 열린 서산시 간부회의를 통해 "우한폐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시민의 안전과 예방을 위해 안정될 때까지 시민과의 대화를 일 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맹정호 서산시장은 새해를 맞아 지역의 현안사업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지난 16일 부터 석남동을 시작으로 수석동, 부춘동을 차례로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에 나서섰으며, 설 연후 이후 시민과의 대화를 재개할 예정이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는 작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우한 폐렴'이라고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박쥐에서 발견되는 병원체이지만 다른 동물을 숙주로 변이형이 발생한다. 이 변이형은 인간에게 감염된 후 인간과 인간 사이의 전염을 거쳐 대규모로 확산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2020년 1월 23일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 일대가 봉쇄됐으며, 1월 29일 기준 전 세계에서 18개국 6056명(사망 132명)의 감염자가 보고됐다.
한국에는 방한중인 중국인이 1월 20일 최초 감염자로 확진됐고, 우한에서 귀국한 한국인이 24일, 26일 각각 두번째와 세번째 감염자로, 우한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한국인이 27일 네번째 감염자로 확진됐다.
감염증상으로 고열,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끝에 심한 경우 폐포가 손상돼 호흡 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예방법으로 외출 전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자주 손 씻기, 외출 시 위생 마스크 착용,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기 등으로 에방한다.
감염이 의심될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 또는 서산소방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국번없이 1339으로 안내받으면 된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