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올해 전시일정 '확정'
부산시립미술관 올해 전시일정 '확정'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1.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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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은 올해 기획전 5회를 비롯해 총 12회의 전시와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오는 3월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3-김종학’을 시작으로 △1960~1970년대 부산미술조명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0 △중국현대미술전, 상흔을 너머 △빌 비올라 Ⅰ·Ⅱ 등을 개최한다.

또 상설전(3회)와 어린이미술관(2회), 이우환공간(2회) 등에서도 특별한 전시회를 펼친다.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3 원로작가 김종학 전시회는 오는 3월 6일부터 6월 21일까지 시립미술관 본관 3층에서 김종학 작가가 한국전통미감의 현대화를 이룬 경로를 확인하고 한국회화사의 채색화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경로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 현대미술의 중심에서 활동하는 원로작가인 김종학(83)의 초기 작품부터 총망라해 그의 작업세계를 보여준다. 한국 현대미술작가를 재조명하고 부산시립미술관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미술에 기반한 전시들을 준비했다.

오는 5월에는 부산미술의 미술사적 정립을 위한 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기획으로 ‘1960~70년대 부산미술조명’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전쟁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의 부산미술을 한국 미술사의 문맥 속에서 조명하는 전시로 김종근·추연근·김원·김홍석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오는 7월께는 부산 젊은 작가들을 위한 ‘젊은 작가 새로운 시선 2020’전을 열 계획이다. 부산시립미술관이 젊은 지역 작가들을 위한 인큐베이팅 역할을 올해도 이어나갈 전망이다.

두 개의 국제전을 통해 세계 속의 부산시립미술관의 네트워크 확장도 도모한다.

중국현대미술전 상흔을 너머를 통해 서구모더니즘에 대응하는 3명의 중국 작가(송동·주진시·리우웨이)를 초대해 중국 현대미술의 오늘을 보여주고,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는 비디오아트 거장 빌 비올라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빌 비올라 Ⅰ·Ⅱ’도 이우환공간과 본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시립미술관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소장품 기획전Ⅰ·Ⅱ’와 ‘기증작품전’을 통해 2928점의 소장 작품으로 부산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살펴보고, 부산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더불어 부산시립 어린이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예술(art)을 통해 사회(social)와 유토피아(utopia)를 연결하는 공간의 의미를 담아 ‘아토소피아(Artosopia)’로 새롭게 개편한다.

부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올 상반기 ‘네버랜드(Never land)-라이트 랜드(Light land)’, 하반기 ‘네버랜드(Neverland)-사운드 랜드(sound land)’는 동시대 미술에서 주요한 매체가 된 빛과 소리를 테마로 미술전시와 연계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조적 생각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