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중국인 입국금지 靑 국민청원 20만 넘겨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중국인 입국금지 靑 국민청원 20만 넘겨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1.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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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기간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설 명절 연휴 첫날인 2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통로에서 위생소독용역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에 따른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명절 연휴 첫날인 2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통로에서 위생소독용역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에 따른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3일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은 26일 오전 10시 현재 22만5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며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에 우한 폐렴이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는가"라며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지난해 12월 12일 증상 등이 처음 보고됐고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우한폐렴'이라는 이름으로 확산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일 입국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중국 국적 여성이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이 여성은 인천국제공항 입국 시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바로 격리됐다.

또 23일에는 우한에서 일하다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을 통해 22일 입국한 55세 남성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