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무슬림 관광객 15만명 유치사업 '본격추진'
부산시, 무슬림 관광객 15만명 유치사업 '본격추진'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1.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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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사업 확대 운영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부산 방문 무슬림 관광객 15만명 유치를 목표로 무슬림 관광객 유치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확대, 무슬림 기도실 확충 및 운영지원 등 무슬림 친화 인프라 구축을 통한 무슬림 관광객 유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 세계 인구의 23%(18억명)인 ‘무슬림’은 2018년 약 100만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외래 관광객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동남아 무슬림 인구의 지속적 증가와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력 상승, 문화적 정체성에 기반을 둔 할랄 시장 확대 등으로 중국·일본·대만에 편중된 방한 관광시장에서 잠재성과 향후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관광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와 관광공사는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슬림 친화 인프라의 구축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무슬림 관광객이 가장 불편을 겪은 ‘할랄 음식’을 마련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확대 및 친화식당 가이드북을 제공한다.

또 하루에 5번 기도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기도실 확충 및 운영을 지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낮은 무슬림 문화 이해도를 높이고 무슬림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유관업계(식당·호텔 등) 대상 설명회 등을 개최한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KTO) 해외지사와 연계해 현지 주요 행사 여행사 설명회, 소비자 박람회 등에 참가해 무슬림 맞춤·체류형 단체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판촉 및 홍보 마케팅 등을 확대한다.

한편 시는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을 2017년 3곳, 2018년 25곳에서 지난해 29곳으로 늘려 서울 다음으로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을 많이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축제와 연계한 계절별 무슬림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 ‘한류’와 ‘할랄’을 이용한 무슬림 친화 마케팅과 인프라의 적극적인 구축 등을 통해 무슬림 관광객의 부산 유치를 지속해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