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차(茶)' 보성군, 2020년 ‘확 바뀐 군민과의 대화’
'이영차(茶)' 보성군, 2020년 ‘확 바뀐 군민과의 대화’
  • 임준식 기자
  • 승인 2020.01.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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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대토론 방식으로 지역 특화 주요 이슈 중점논의
김철우 보성군수가 군민과의 대화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김철우 보성군수가 군민과의 대화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가 지난 16일 4일 동안의 군민과의 공감대화 일정을 마무리 했다.

군은 작년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 지난 13일 보성읍을 시작으로 12개 읍·면을 돌며 2020년도 군민과의 공감대화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군수는 읍면 대화시 경자년을 맞아 20년을 의미하는 ‘이영’과 보성녹차를 연상하는 ‘차(茶)’를 조합한 “이영차(茶)~!” 파이팅 구호를 군민과 함께 외치며 활기차게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이번 군민과의 대화는 민선7기 3년차를 맞아 '자랑스러운 보성군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실시됐으며, ‘한발 앞선 소통행정, 두발 빠른 현장행정’을 실천하는 민선7기 김 군수의 군정철학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

특히, 기존 개인별 애로 및 건의사항 중심의 대화방식을 읍면민 대토론 방식으로 바꿔 군민들에게 ‘신선하고 발전적인 개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철우 군수는 “읍면별로 추진되고 있는 대형 사업에 주민 의견이 적극 반영 될 수 있도록 군민 대토론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론 주제를 읍면에서 직접 발제해 지역 활성화 방안과 지역 특화 주요 이슈들에 대한 발전적인 아이디어가 중점 논의됐다.

군민들의 여러 가지 예리한 질문에도 김 군수는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곁들여 주민 친화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4일간의 대화 일정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마지막 대화 읍면에서는 대표 경로당장으로부터 세뱃돈까지 받는 등 주민들로부터 높은 지지와 호응을 받았다.

더불어, 김 군수는 군민과의 공감대화 시작 전 1년 반 늦은 취임선서를 하며 초심의 마음을 다졌다. 김 군수는 지난 2018년 7월 태풍으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대비 업무로 민선7기를 시작한 바 있다.

군은 4일 동안 12개 읍면에서 현장 건의 126건, 의견함을 통한 서면 건의 231건, 사전공모사업 136건 등 총 493건의 소중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김 군수는 “모든 분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을 수 있도록 군정에 최선을 다하며, 군민을 위하고 군민이 결정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한편, 군은 강원석 자치행정국장과 임준호 산업안전국장을 비롯해 각 부서장과 읍면장이 전년도 군민과의 공감대화 시 건의됐던 262건에 대한 조치결과와 진행사항을 군민에게 보고하고, 군민들의 질의사항에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답변을 내놨다.

지난해 사전공모를 통한 읍면숙원사업 116건은 100% 완료됐으며, 군민과의 공감대화에서 접수한 주민건의 262건 중 현재 193건이 추진완료(89%), 24건은 추진 중이다. 장기검토가 필요한 20건의 사업과 법적규제 등으로 추진이 불가한 25건은 군민들에게 세세하게 설명함으로써 군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군은 현장에서 답변한 질문을 포함해 서면으로 접수한 모든 의견을 각 부서의 현장 확인과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쳐 건의자에게 조치계획을 서면 또는 유선으로 빠른 시일 내에 답변할 예정이며, 단 한건의 주민의견도 소홀하게 처리하지 않고 군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js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