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대출금리 모두 하락
은행 예금·대출금리 모두 하락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3.30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금 0.93%p, 대출 0.34%p↓… 하향 추세
한은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

한국은행의 기준금리(현재 2.0%) 인하 등의 영향으로 예금·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 차이는 2.34%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연 3.23%로 전월 대비 0.93%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평균금리는 연 5.57%로 전월대비 0.34%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2006년 말 연 4.60%에서 2007년 말 연 5.84%로 높아진 뒤 지난해 10월 말에는 연 6.31%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한은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11월 연 5.95%, 12월 연 5.58%, 1월 연 4.16%로 하향 추세에 접어들었다.

상품별로는 순수저축성예금 평균금리는 연 3.25%로 전달보다 1.01%포인트 하락했으며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발행 평균 금리도 연 3.21%로 전월에 비해 0.70%포인트 떨어졌다.

대출 평균금리는 2006년 말 연 6.19%, 2007년 말 연 7.08%, 2008년 10월 7.79%로 상승하다 11월 연 7.53%, 12월 연 6.89%, 1월 연 5.91%로 낮아졌다.

부문별로는 기업 대출 평균금리가 연 5.56%, 가계 대출 평균금리는 연 5.73%로 각각 0.38%포인트, 0.1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금리의 경우 우대금리 축소 및 상대적 고금리 대출인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연 7.3%) 취급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1.30%포인트 하락한 연 5.77%였으며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연 12.75%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예금금리는 연 5.50%로 전월 대비 0.80%포인트 떨어졌으며 대출금리는 연 8.48%로 전달보다 0.26%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