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행한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 이용 결과, 이용자들이 월 평균 40.6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평균 교통비의 1만2246원(17%)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자 68%가 수도권 주민으로 나타나 장거리 통근이 필요한 국민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지난해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 시범사업 이용 실적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대광위에 따르면, 알뜰카드 이용자는 지난해 월 평균 40.6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7만2253원의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지출했다. 또, 1만2246원의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의 약 17%를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출·퇴근 시 월 44회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월 평균 1만3930원을 아껴 평균보다 1684원 더 많은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광위는 알뜰카드 이용자 68%(9509명)가 수도권 주민으로 나타나 장거리 통근이 많은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비 절감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용자 50%인 7256명이 월 41회 이상 카드를 사용해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국민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유형은 20대가 8378명으로 57.8%에 달했으며, 30대가 3424명으로 23.6%에 달해 2030세대 호응이 높았다.
또, 성별로는 여성이 74%로 1만720명에 달했으며, 남성이 3782명으로 26%로 집계됐다.
장구중 대광위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올해부터 확대되는 알뜰카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교통비 절감과 건강 증진, 나아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더불어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로서,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국정과제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