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도, 부정평가 50% 넘겨… 민주당 급락
文대통령 지지도, 부정평가 50% 넘겨… 민주당 급락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1.16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3.7%p 떨어져 45.1%
민주 4.1%p ↓ 37.0%… 한국 1.1%p ↑ 32.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하락해 45% 중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tbs 의뢰,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506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7%p 내린 45.1%였다. 

부정 평가는 4.7% 오른 51.2%로, 긍·부정 평가 격차는 6.1%p였다.

같은 조사에서 국정수행 부정 평가가 50%를 넘은 것은 11월 3주 차(50.8%) 이후 8주 만에 처음이다. 

이번 조사 기간에는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의 수사과정 인권침해' 청원 관련 공문을 국가인권위원회에 발송했다는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둘러싼 논란,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통과, 보수통합 등의 정국 이슈가 있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 부정 평가(75.6%→81.4%)가 80%를 넘어섰고,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76.7%→75.7%)가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긍정 평가 43.7%→42.2%, 부정 평가 52.7%→55.2%)에서는 긍정 평가가 40%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55% 선을 상회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30대와 20대, 40대, 50대,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으나, 호남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7.3%p 오른 76.0%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4.1%p 내린 37.0%를 나타냈다. 

자유한국당은 1.1%p 오른 32.4%로 집계됐다. 

이로써 양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6%p로 좁혀졌다.

이번에 조사 대상으로 처음 포함된 새로운보수당은 5.3%로 3위에 올랐다.

현재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지지율 합계는 37.7%로, 민주당 지지율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7%p 내린 4.8%, 바른미래당은 1.0%p 하락한 3.7%, 민주평화당은 0.3%p 상승한 2.2%, 우리공화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1.5%, 민중당은 1.5%, 대안신당은 1.1%를 각각 나타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