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장학재단 '산불피해' 마을도서관 재건립 지원
KT&G장학재단 '산불피해' 마을도서관 재건립 지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1.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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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빨간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피해소식 듣고 후원 결정
이달 초 열람실커뮤니티실 갖춘 새 공간 재탄생
1월14일 열린 강원 고성 '빨간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재건립 개관식 모습. (사진=KT&G장학재단)
1월14일 열린 강원 고성 '빨간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 재건립 개관식 모습. (사진=KT&G장학재단)

KT&G장학재단은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고성지역 도서관 재건립을 지원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개관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KT&G장학재단에 따르면 강원도 고성의 지역도서관인 ‘빨간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은 지난해 4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책 3000여권과 전체 시설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해당 도서관은 2011년부터 지역주민인 박영숙(63·여)씨가 자비를 들여 운영해 오던 곳으로, 마을 어린이들의 독서공간이자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되며 큰 호응을 얻어 왔다.

관련소식을 접한 KT&G장학재단은 도서관 재건립 비용을 후원하기로 결정하고 지원을 한 결과, 이달 초 열람실과 커뮤니티실을 갖춘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주택을 개조해 사용했던 기존 도서관과 달리 전용 건물을 건립해 도서·책상 등의 비품도 새로 마련했다.

향후 이곳에서는 독서뿐 아니라 어린이 대상의 문화예술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KT&G장학재단 관계자는 “대형 화재로 배움의 터전을 잃은 아이들이 용기를 얻고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도서관 재건립 사업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장학재단은 KT&G가 ‘함께하는 기업’의 경영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2008년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교육 소외계층에게 안정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차별화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지원금액은 294억원에 달하며, 4600여명이 수혜를 받았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