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회장 "제약바이오산업, 새로운 변화에 도전해야"
원희목 회장 "제약바이오산업, 새로운 변화에 도전해야"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1.15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약바이오협회 신년 간담회서 "정부 지원 생태계 필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강조…구체적 성과 도출 총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개방형 혁신을 위한 민관협업을 강조했다.(사진=김소희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개방형 혁신을 위한 민관협업을 강조했다.(사진=김소희 기자)

“이제는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때입니다. 개방을 동반한 좀 더 강력한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에 대해 도전해야 합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15일 제약회관 4층 강당에서 ‘2020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약바이오산업계에 주어진 역할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집중했다”며 “올해부턴 새로운 변화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더욱 강력한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공격적인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도해 혁신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글로벌 진출 위한 거점 확보 △제약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의약품 품질 제고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 가동 본격화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위한 교육기관 설립 지원 등을 과제로 수립했다.

협회는 이 가운데, 글로벌 진출 거점 확보에 방점을 두고 △케임브리지 혁신센터(CIC) 입주 △미국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MIT ILP) 가입, 공동연구 참여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밀너 컨소시엄 가입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계가 미래성장동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에선 이미 최신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서로의 문제해결과 니즈(needs) 충족을 위한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며 “제약바이오산업계가 글로벌 시장을 향해 의지를 갖고 노력할 테니, 정부가 울타리가 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지원금액을 대폭 확대해 산업 육성 실행정책에 반영시켜야 한다”며 “이때 지원금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연구를 위한 연구보단 실제 시장진출을 목표로 한 연구, 기본 인프라 구축 등 적재적소에 투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강력한 육성정책 실행과 산업계의 경영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민·관 협업을 통해서만 제약바이오산업에 주어진 책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게 원 회장의 얘기다.

원 회장은 이와 함께 “약가인하 위주의 가격통제 정책에서 벗어나 약품비 효율화의 정책 목적을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합리적인 보험의약품 관리제도 확립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그간 기업 간 소통에 다소 소극적이었는데, 상시적인 소통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