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지난해 영업익 910억원…전년比 116% 증가
한진, 지난해 영업익 910억원…전년比 116%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1.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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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574억원 전년 대비 5.5% 상승
“경쟁력 강화·구조개편으로 실적 개선”
(사진=㈜한진)
(사진=㈜한진)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15일 한진에 따르면 매출액은 2조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116.2% 증가한 91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533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7.3% 증가한 250억원을 나타냈다.

한진 측은 “지난해 택배사업 성장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해운·항만 물류사업의 재정비 등 지난 2017년부터 지속한 물류사업 구조개편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택배사업에서 동서울·남서울 허브 터미널 등 주요 택배 터미널의 설비 확충을 포함한 자동화 투자를 지속하며 수용능력(Capa) 확대와 운영비용 절감, 콜센터 정보통신기술(IT)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물류사업에서는 전국 단위 사업장별 수지 분석를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과 포항·광양에 신규 물류센터 확보, 중량물 전용선 추가 도입 등 중장기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영업 기반을 다지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했다.

글로벌사업은 포워딩,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거점인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구축과 국제 특송 IT시스템 리뉴얼 등 글로벌 이커머스(Global e-Commerce) 시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다. GDC는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도심형 물류단지인 서울복합물류(SIFT)의 냉장·냉동창고를 활용한 제3자물류(3PL)와 신선물류 서비스 활성화, 부산·인천·평택 컨테이너 터미널 등 자회사의 영업력 강화 등이 실적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게 한진 측의 설명이다.

한진은 올해 경영목표를 ‘내실 경영과 체질 강화를 통해 수익확대 및 미래 성장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미래 중장기 성장기반 마련을 지속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과 IT 업그레이드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23년 택배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위한 설비 확충과 자동화 투자 지속. 대전 메가 허브(Mega-Hub) 구축, 부산·인천·원주 등 각 지역에 터미널 신축을 통한 수용능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성장잠재력 확대를 위한 인프라와 자동화 투자를 지속하며, 수익성 중심의 영업·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