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하나금융지주, 비이자부문 이익 체력 회복할까
[특징주] 하나금융지주, 비이자부문 이익 체력 회복할까
  • 이고운 기자
  • 승인 2020.01.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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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프투자증권)
(사진=케이프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은 14일 하나금융지주의 4분기 지배 순익은 컨센서스 부합할 전망이나 비이자이익에 기인한 낮은 성장성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도하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 “지배주주 순이익 457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라며, “이는 비경상적 요인으로 희망퇴직비용 700억원 및 DLF 관련 충당금 600억원, 환차익 800억원을 가정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을 지난해 발생한 외환은행 본점 매각익을 제외하면 세전 2.6% YoY 증가한 수준의 2조 241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속으로 기말 환율 상승을 고려하면 환차손 부담은 줄어들고 대출자산은 4.0% YoY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나 일반영업이익 성장률은 0.6%로 제한된 가운데 대손비용률이 0.25%로 경상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가정한 결과다”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낮은 top line 성장을 예상하는 것은 주로 비이자이익에 기인했는데 특히 신탁 및 자산관리 부문의 부진에 따라 지난해 3분기 수준의 수수료이익이 분기 평균 지속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며, “CET1(보통주자본비율)비율 및 이중레버리지비율을 고려할 때 동사는 1조원 초반대의 출자 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해 이를 비은행 계열사의 외형 확대 또는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에 활용할 경우 비이자 부문의 이익체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