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신임 금투협회장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해 선제적 대응 할 것"
나재철 신임 금투협회장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해 선제적 대응 할 것"
  • 이고운 기자
  • 승인 2020.01.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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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융투자협회 신임 회장(사진=금융투자협회)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신임 협회장(사진=금융투자협회)

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2020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금융투자 업계의 현 과제와 앞으로의 추진 과제에 대해서 설명했다.

먼저 나재철 금투협회장은 "최근 DLF 사태 등 사모펀드 시장 위축 및 투자자 신뢰저하, 공모펀드 지속적인 정체, 증권회사 부동산 PF 규제 도입 등 여러 난제들로 현재 금투업권을 둘러싼 산업환경은 기회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며 "이러한 산업지형 하에 금투업계에 4대 과제가 놓여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다양한 금융투자상품 솔류션 발굴 및 제공 △세계 혁신산업 부상을 향한 기업 육성 가능한 모험자본 조달 △신사업 개발 및 고강도 규제 정책 논의 위한 회원사 간 대화 채널 확대 △글로벌 산업 변화를 위한 해외진출 지원과 해외투자 관련 규제 완화 등의 앞으로 협회에서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이다.

나 회장은 "이를 보다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 정부 국회 등 정책건의를 확대할 것"이라며, "회원사의 신뢰,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모두 회복할 수 있도로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협회는 기존 조율자에서 나아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협상자이자 중재자로의 기능을 하겠다"며, "다양한 회원사가 존재하는 만큼 특정 업권에 쏠리지 않는 업무 처리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협회에서 추진해야하는 과제에 대해서 나재철 회장은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증권업의 경우 "모험자본 확대를 위해 NCR 확대 등 IB 업무 강화를 지원하겠다"며 비상장·사모 증권 시장 활성화와 BDC 등 간접투자기구를 활용한 개인 모험 투자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형 증권사 업무 범위에 확대 노력과 주요 금융중심지 대비 영업환경 개선, K-OTC 진입요건 완화 등에도 노력하며 특히 나 회장은 "협회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단순히 반대하기 보다는 국민경제와 투자자보호를 위해 정부와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협회 회원사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운용사에 대해서 그는 "정책에서 소홀시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전문사모사에서 종합운용사’로의 유기적 성장지원을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M&A, IPO를 통해 자산운용사 대형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재철 회장은 "부동산 신탁업 규제 강화에도 보다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하며 "부동산 시장 쏠림현상 완화, 공모리츠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나 회장은 "최근 불완전 판매 등 다수의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투자자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며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해 협회는 자율규제 기능과 역할이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그는 "고난도 상품과 관련된 영업행위 기준을 마련하고 정보 교류 차단 등 원칙중심 내부 통제 지원을 위해 표준화 방안 마련할 것"이라며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과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제도 및 관행 개선하고 투자자 교육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