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일의 민간 핵발전소인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8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이란 걸프 해안에 있는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에서 이날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6시49분(GMT)에 이란 보라즈잔시에서 남남동쪽으로 17㎞ 떨어진 곳에서 규모 4.5로 발생했다.
진앙은 페르시아만 인근 부셰르 원전에서 약 50㎞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10㎞다.
이란 국영 IRNA통신도 이날 부셰르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알린 뒤, 진동이 느껴졌지만 사상자는 없다고 알렸다.
한편, 이날 지진은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을 감행한 날에 일어나 핵실험에 의한 인공지진인지 여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부셰르 발전소는 이란의 유일한 민간 핵발전소로, 규모 9.0의 지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전해진다.
sunha@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