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캠코 통해 경영정상화 기반 마련
코스모화학, 캠코 통해 경영정상화 기반 마련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1.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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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4개월 만에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졸업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6일 오후 2시 부산시 남구 본사에서 코스모화학과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우선매수권 행사에 따른 매매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은 캠코가 일시적인 위기를 겪는 기업의 공장과 사옥을 매입 후 재임대해 기업에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은 매각자산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부여받는 경영정상화지원 제도다.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 이산화티타늄 생산업체로, 신사업 설비투자 확대 및 제품 단가 하락으로 회사 수익성이 점차 악화돼 경영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이에 지난 2016년 캠코로부터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358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이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3년 4개월 만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조기졸업하게 됐다. 그간 캠코가 지원한 기업 중에서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조기졸업한 사례는 코스모화학이 최초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캠코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기업과 민간투자자 간 투자매칭, 회생기업에 신규자금을 공급하는 DIP금융 등 다양한 맞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스모화학과 같은 경영정상화 성공사례가 창출될 수 있도록 경영위기 중견·중소기업의 신속한 재기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