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0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개장식사를 통해 "올해에도 우리 자본시장 앞에 놓여있는 환경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며, "저성장‧저금리‧저물가의 3저 현상 등 과거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제환경이 이제는 글로벌 표준(New Normal)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대내적으로도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있고, 실적회복도 여전히 불투명할 뿐 아니라 저금리 속에 가계부채 증가도 또 다른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대내외 환경으로 위축되거나 두려워할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이 새로운 10년을 맞이할 우리 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자본시장을 이끌어갈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도전 Challenge, 소통Communication, 신뢰 Confidence 등 이 세가지 3C를 핵심가치로 삼아 업무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먼저 정지원 이사장은 "금융당국이 금년의 화두로 삼고 있는 혁신금융 가속화에 자본시장이 앞장서겠다"며, "복잡한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체계를 기업의 미래 성장가치 중심으로 명료하게 개편하고, 정부에서 추진 중인 기업성장투자기구(BDC)를 통해 상장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비상장기업들에게도 ㅊ우분히 제공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또한 정 이사장은 "인컴형 ETP 상품을 확대 하는 등 상품측면에서의 투자자와의 소통과 ESG 정보의 확대 추진하는 등 정보 제공 서비스 확대를 통한 투자자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뢰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자본시장이 존립하기 위해 끝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인 만큼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종합대응방안 마련, 총선을 앞둔 정치 테마주와 불법 공매도 등에 대한 집중 감시 등을 통해 투자자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