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올해 첫 공개활동
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올해 첫 공개활동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1.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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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태양궁전의 김일성·김정일 입상 모습. (사진=연합뉴스)
금수산태양궁전의 김일성·김정일 입상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새해 2020년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참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등 노동당 간부들이 동행했다.

정확한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과거 김 위원장이 새해와 주요 기념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점을 미루어 올해도 새해 첫날 참배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2013년부터 2019년까지 2018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신년 첫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지난 2017년에는 부인인 리설주 여사도 참배에 동행하기도 했다.

이날 통신은 "노동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은 김정은 동지께서 역사적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하신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해 우리 당 창건 75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백두산 기상을 안고 정면돌파전으로 용진해 나가는 사회주의 강국의 존엄과 위상을 만방에 떨쳐갈 맹세를 다시금 굳게 다지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보고에서 비핵화 선제조치에 응하지 않는 미국과의 장기전 돌입을 예고하면서 전략무기 개발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집권 후 매년 1월1일 녹화방송 형식으로 육성의 신년사를 발표해 왔으나, 올해는 생략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