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2020 신년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1.01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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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를 발휘해 십이지의 첫 번째 동물이 된 쥐는 다산과 번영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새해에는 경자년이 의미하는 대로 우리 경북에 일자리와 아이들을 많이 늘려서 도민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웃음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취임 후, 1년 6개월 동안 경북을 더욱 크게 도약시키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주저하지 않고 나아갔습니다.

때로는 과감하고 때로는 저돌적인 자세로 안으로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고, 밖으로는 과거 경북의 위상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매달 1만km 이상의 거리를 분주히 뛰어다녔습니다.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일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무리하는 게 아니냐”하는 주변의 걱정도 있었지만, 지치지 않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많은 힘을 나눠주셨습니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노력한 결과가 이제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정체 위기에 빠져 있었던 경북의 주력산업들은 미래형 신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기반들을 갖춰 나가고 있으며,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통한 기업 유치로 안정된 일자리도 하나, 둘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경북 발전의 역사적 전기가 될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은 이전방식을 확정지었고, 초미의 관심사이자 지역의 현안이었던 포항지진특별법과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으로 지진 피해주민 구제와 신라왕경 복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는 공직자와 정치권, 그리고 도민 모두가 합심하여 만들어 낸 것으로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결과라고 할 것입니다.

한마음으로 성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와 같은 지역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처한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인구, 경제, 문화, 교통 등의 양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소멸을 알리는 경고음이 여기저기 울리고 있습니다.

이제 경상북도가 일어나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지방과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경북이 직접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천해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경북은 변화를 멈춰선 안됩니다.

과거의 자긍심은 살리되, 구태는 벗어버리고 열정은 갖되, 자만은 버려야 합니다.

저는 경북 도민의 저력을 믿습니다.

신년화두인 ‘녹풍다경(綠風多慶)’의 의미처럼 도민 여러분과 푸른 새바람을 일으켜

지역과 나라에 경사스런 일들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20년은 그간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면서, ‘성장과 민생, 그리고 동행’의 가치를 도정에 녹여내서 도민들께서 진정 살기 좋은 ‘행복한 경북’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2020년을 대표할 핵심 시책으로는, 

△ 대구경북 발전의 역사적 전기가 될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 지역 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워 줄 ‘소재부품 혁신 프로젝트’ 

△ 소상공인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줄 ‘소상공·자영업 행복경제 프로젝트’

△ 미래형 신산업 육성의 기반이 될 ‘10대 과학산업 예타 프로젝트’

△ 보육과 출산의 걱정을 대폭 덜어주는 ‘경북형 아이행복 프로젝트’

△ 경북 관광 패러다임을 전환할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종잣돈인 ‘농식품 모태펀드’

△ 대한민국 원자력 연구의 중심이 될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

△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세계적 위상을 정립하는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사업’ 

△ 대한민국 체육사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101회 전국체전’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주요시책들은 그 성과를 극대화해서 경북 100년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것입니다. 이어서 이러한 시책들을 포함한 금년도 도정 운영방향을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에 주력하고 기업가와 자영업인들이 신바람 나는 경영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 기존에 투자유치특별위원회, 인센티브 제도 개선 등 단단히 다진 투자유치 기반을 토대로 4차산업, 관광·레저 분야의 기업들을 집중 유치해서 일자리 창출 기반을 넓히겠습니다.

우수한 기업들로 일자리를 늘려가는 한편,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우수한 인력 양성을 위한 도 차원의 대응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그 일환으로 직업계 고등학교 청년들을 대상으로 역량 개발과 창업환경 조성, 그리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학·잡·아(學Job兒)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학업과 취업, 결혼으로 이어지는 全주기 지원으로 청년들의 경북 정착률을 높여갈 생각입니다.

△ 아울러, 청년 정책과 각종 인프라를 결합시켜서 청년들의 일자리·문화·관광, 그리고 활동거점을 지원하는 ‘청년행복 뉴딜 프로젝트’도 확대할 것입니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도시와 같은 수준의 기초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해서
젊은이들이 정착할 수 있는 삶의 터로 만들 것입니다.

△ 그리고 인생 3모작 시대에 중심이 될, 4050세대들의 일자리 정책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행복일자리센터’ 설치 등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경북 4050 행복일자리 프로젝트’도 추진할 것입니다.

일자리와 경제의 중심은 결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입니다.

△ 그래서 ‘중소기업 벤처펀드’를 조성해서 중소벤처를 육성하는 한편, 경영 안정과 설비 마련을 위한 자금을 아낌없이 지원해서 ‘중소기업 행복금융 1조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 그리고 어려운 경기로 위축된 소상공인의 氣를 살리기 위해 명품점포 육성과 시장 마케팅은 물론, 사양 업종은 경쟁력 높은 업종으로 전환을 도와주는 ‘소상공·자영업 행복경제 프로젝트’도 가동 시키겠습니다.

둘째, 우리 지역이 먼저 심각한 저출생의 문제를 극복해서 국가적 문제인 지방소멸의 해결책을 제시하겠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약 1만 1천여명의 인구가 줄었습니다.

고령화로 자연감소가 더욱 늘어날 것을 생각하면 지방소멸은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도에서는 결혼-임신·출산–보육에 이르는 全주기 정책 지원과 공감대 확산에도 주력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지방소멸 극복 모델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지난해 ‘청년근로자 사랑채움 사업’에 이어 ‘신혼부부 보금자리 임차보증금 이차 보전’으로 결혼을 장려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은 설치를 확대할 계획에 있습니다.

△ 긴급한 임산부가 산부인과에 적시에 도착할 수 있도록 ‘새생명탄생 119 구급서비스’를 처음으로 제공하고 ‘아이돌보미 비용’과 ‘미혼부모 보금자리’도 지원해서 보육을 위한 신규 정책도 마련했습니다.

△ ‘인구교육 선도학교’와 ‘슈퍼맨 아빠교실’ 등을 통해서 저출생 극복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고, 올해 6월에 개관하는 ‘경북 여성가족플라자’를 통해 출산, 보육에 대한 올바른 역할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 한편 ‘이웃사촌 시범마을’에는 ‘반려동물산업특구’와 ‘청년문화 상상마당’ 조성으로 청년 정착기반을 강화하고, ‘인구소멸지역 지원특별법’을 전남과 공동으로 추진해서 인구문제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관철시켜 나갈 것입니다.

셋째,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으로 미래 성장기반 마련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지역의 산업을 고도화시키고 동시에 국가 산업 경쟁력도 제고시키는 대규모 R&D 사업을 우리 지역에서부터 펼쳐 나가겠습니다.

△ 우선적으로 청색기술, 뷰티・화장품, 이차전지, 항공・방위, 소재부품을 ‘신경북 5대 전략산업’으로 삼아서 산업별 핵심사업을 추진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 그리고 신성장 사업으로서 예비타당성 조사사업 규모로 구성된 ‘10대 과학산업 예타 프로젝트’를 추진해서 전략 산업들을 하나 둘 구체화해 나가겠습니다. 10개 사업을 합치면 총사업비만 2조 5천억원으로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 이 중에서도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사업’은 조만간 예타조사를 실시할 예정에 있고,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도 지난해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될, 영주 ‘첨단 베어링 산업단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첨단 베어링 제조기술개발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전력 생산 중심의 원전산업을 해체·연구·안전 중심의 원전산업으로 전환시켜서 더 풍족한 원전산업 먹거리를 창출해 내겠습니다.

△ 그 중심에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가 있습니다.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과 ‘중수로 해체기술원’에 더해 안전성을 크게 높이는 ‘방사성폐기물 정밀분석센터’ 건설로 약 8,300억원 규모의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 청사진을 빠르게 완성시켜 나갈 것입니다.

넷째, 유행이 지난 옷을 입고 있었던 경북 관광을 새롭게 단장해서 국내외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게 하겠습니다.

경북은 전국 지정문화재의 15%를 보유하고 전국 세계문화유산 13종 중에서 5종을 보유하며 천혜의 자연인 백두대간과 낙동강, 동해에 둘러싸여 경북 전체가 관광자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국내 외국인 관광객의 3%만이 경북을 찾는 등 관광의 위상은 자원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 올해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 우리의 문화・역사적 긍지를 되살릴 기회입니다.
대구・경북 연계 관광코스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고, 식당・화장실 시설개선 등 여행자 친화환경 조성으로 경북 관광 수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그리고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명성을 수백년 이어가기 위한 신규 관광자원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 경주와 울진 등지에 신규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테마파크와 야영장 등을 조성해서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추겠습니다.

△ 이와 함께, 지난해 통과시킨 ‘신라왕경특별법’을 기반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신라왕경 복원사업’에도 속도를 내서 천년고도 신라의 모습을 빠르게 재현하겠습니다.

△ 그리고 현재 공정률 80%인 ‘3대 문화권 사업’은 차질없이 추진해서 2021년까지 완료토록 하고, 낙동강 문명길을 재조명하는 1조 2천억원 규모의 ‘江나루문화 광역관광자원화 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3대 문화권 사업을 이을 후속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고사(枯死)하고 있는 농산어촌을 늘어나는 소득으로 신명나는 농산어촌을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경북은 ‘농식품 유통교육진흥원’을 출범시키고 다양한 업체와 제휴해서 국내외 판로를 확대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TO 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른 불확실성과 가뭄・홍수 등 반복되는 재난재해로 농가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더욱 지원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 WTO 개도국 지위 포기와 관련해서는 ‘공익형 직불금’과 ‘농어촌진흥기금’ 지원 확대로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아울러, 미래형으로 진화하는 농업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월급받는 청년농부제’를 확대하고 ‘농업계 특성화고’를 설립해서 우수한 영농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110억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를 새롭게 조성해서 영농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또한 농업 소득을 확 끌어올리기 위해 ‘6차산업’, ‘치유농장’ 등 타 분야와 융복합화를 도모하고 ‘수출 전문단지’와 ‘해외 상설판매장’을 통해서 농식품 수출을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 경북 면적의 71%를 차지하는 산림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국립 산림레포츠 진흥센터’ 유치에 힘쓰고 각종 임산물 클러스터와 유통센터를 건립해서 ‘바라만보는 산’을 ‘돈이되는 산’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 그리고 경북 어업인들을 위해 ‘어촌뉴딜 300사업’ 대상 지구를 늘리는 데 힘써서 낙후된 어촌을 살만한 어촌으로 바꾸고,
‘스마트 피셔리 테크노파크’와 ‘정화운반선 건조’ 사업으로 고소득을 보장하는 청정 해역을 만들겠습니다.

여섯째, 대구경북이 새역사로 나아가는 하늘길 원년을 열고 촘촘한 도로・철도망으로 어디서나 가까운 경북을 만들겠습니다.

대구・경북의 새로운 역사는 신공항 건설과 함께 경제, 산업, 관광 등 지역 전반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면서 시작될 것입니다.

△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은 군공항 이전만 10조원 규모로 연계 교통망과 산업, 물류, 정주환경 조성까지 포함하면 수십조원의 천문학적인 투자가 우리 지역에 이뤄지게 되는 대구경북 역사상 최대의 사업입니다.

그간 대내외적으로 어려움도 많았고 “과연 되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만, 열정적으로 뛰어다닌 결과, 정부의 확정을 받을 수 있었고 이제는 주민투표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절차를 추진해서 이전지를 확정하고 대구와 공항을 잇는 KTX, 고속도로 등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도 발 빠르게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영일만항을 통한 바닷길 개척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 ‘국제여객부두’를 금년 내 준공하고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도 박차를 가해서 환동해권 국가와 물류・관광을 연결하는
해양 관문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북을 촘촘히 잇는 교통망 확충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 올해 내로 동대구~영천간 대구선 복선전철화를 비롯한 5개 도로·철도망을 준공해서 도민 여러분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한편, 고속도로 3지구, 국도 25지구, 철도 10지구, 국지도 10지구 등 건설도 차질없이 추진해서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충분히 투입하겠습니다.

△ 특히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첫 횡단교가 될,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경북 동해안 대표 고속도로로 건설될 수 있도록 정부에 끊임없이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곱번째로, 사회적 약자와 함께 나누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고, 각종 재해재난에 ‘강하고 안전’한 경북을 만들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에게 ‘복지 정책은 생존의 문제’라는 인식으로 제반 환경을 면밀히 살펴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저소득층에게는 ‘희망키움 사업’으로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자활센터’ 운영과 ‘자활 근로사업’으로 삶의 재기를 돕겠습니다.

△ 그리고 어르신에게는 ‘응급 안전알림 서비스’로 위험상황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치매안심센터’ 운영으로 치매어르신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 18만 장애인의 더 나은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하이패스 감면단말기’와 ‘차량용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직장이 자택에서 먼 일부 장애인들을 위해 ‘직업훈련연계 주택 지원사업’도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재해재난으로부터 도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건강을 지키는 데에 유비무환의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 늘어나는 미세먼지 오염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대기오염 측정망’을 확충하고 ‘미세먼지 신호등’도 주요 지역에 설치하겠습니다.

△ 그리고 지진 대응을 위해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을 서두르고 ‘지진해일 경보시스템과 대피소’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진특별법 제정에 따른 후속 지원책도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한편, 초폭염 지역에는 ‘쿨링 인프라 벨트’를 조성하고 ‘스마트 그늘막’ 등을 보급해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지켜온 경북 역사와 자긍심을 키워나가면서 대구・경북의 통합을 향한 첫걸음을 떼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비롯해서 “새마을운동 50주년”, “6.25 70주년”, 14년만에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101회 전국체전” 등 대규모 행사들이 우리 지역에서 개최됩니다.

이러한 계기를 활용해서 경북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 특히 국내 새마을운동은 50주년을 맞이하지만 도 자체적으로 2005년부터 시작한 새마을세계화 사업은 15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간, 성장의 경험을 나눈 국가들과 그 성과를 돌아보고 지자체 수준의 인도주의적 원조가 더욱 멀리 확산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 아울러 ‘6.25 70주년’을 계기로 해서 경북이 호국보훈의 성지라는 것을 전국에 각인시키겠습니다.
세미나, 드라마 등으로 참전용사를 재조명하면서 참전용사 명예수당을 크게 올리고,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의료비도 2배로 대폭 확대해서 가능한 한 모든 예우를 다하겠습니다.

△ 대한민국 체육사의 새로운 100년을 열 ‘제101회 전국체전’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고 우리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겠습니다.

‘대구・경북 통합’ 이슈는 올해 최대의 화두가 될 것입니다.

△ 그동안 저와 대구시장님이 정말 열심히 뛰면서 대구경북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들을 추진했지만, 
그래도 대구와 경북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 결국 각자가 열심히 뛰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구와 경북이 힘을 합쳐서 마치 ‘하나처럼 운영’돼야 그 시너지로 이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 대구·경북 인구를 합치면 510만명이 넘습니다.
인구로는 550만의 핀란드, 530만의 노르웨이 등 유럽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하고, 면적으로는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잘 사는
이스라엘, 쿠웨이트와 비슷해집니다.

△ 이제 대구경북의 담대한 미래를 그려야 할 때가 왔습니다.
우선 문화・관광 분야부터 협력을 강화해서 경제공동체의 가능성을 점치고, 최종적으로는 행정통합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 아직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의 의견을 모으고 연구용역을 통해 많은 것을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이 하나의 이름으로 불릴 그 날이 오기를 꿈꿔 봅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2020년은 경북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길을 연 원년”, “관광 패러다임의 전환점”, “대구・경북 통합의 시작점” 등과 같이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게 될 것입니다.

경북의 새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낮은 곳에 강물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도지사도 초심을 잊지 않고 낮은 자세로 여러분의 목소리를 모아 가겠습니다.

공직자들도 새로운 각오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권위를 버리고 형식을 간소화하는 것을 생활화하고, 현장을 뛰어다니며 열정적으로 일하는 공직 문화를 확산키겠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신뢰를 허무는 불공정 제도와 관습들은 신속히 개선해서 바로 잡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해야 산다’를 외치며, 도청 앞마당의 ‘공룡 화석’처럼, 변하지 않으면 공룡과 같이 멸종 될 수 있다는 교훈을 한없이 되새기면서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더욱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부디 이러한 노력들이 성공으로 연결되어 도민 여러분에게 큰 행복을 줄 수 있도록 23개 시군과 모든 도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경상북도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의 길, 함께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신아일보] 경북도/김용구 기자

 

kyk7649@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