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통위원장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혁신"
한상혁 방통위원장 "불필요한 규제 과감히 혁신"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2.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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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신년사, 미디어 산업 성장동력인 '콘텐츠 경쟁력' 강화 약속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은 31일 “불필요한 규제를 재검토해 과감하게 혁신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는 스마트한 규제 틀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2020년도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환경 변화, ‘미디어 빅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방송통신 미디어 산업의 활력을 높이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현재 과거 어느 때보다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디어로서의 공적 가치가 약화되고, 방송통신 미디어 산업의 재정적·구조적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5G, 빅데이터와 같은 기술발전으로 향유할 수 있는 지능정보서비스는 늘어났지만 이용자 피해가 복잡해지고, 불법정보 유통이 확산되는 역기능도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미디어 산업의 성장동력을 ‘콘텐츠 경쟁력’으로 꼽으며 “콘텐츠 경쟁력의 원천은 문화적 다양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적 다양성을 담아낸 콘텐츠, 차별화된 지역성을 구현한 콘텐츠의 제작․유통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중소콘텐츠사업자의 창작 의욕을 높일 수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방송통신 미디어의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상파와 종편 채널의 재허가·재승인 심사를 엄격하게 추진하고 △미세먼지 재난방송, 수어·외국어 방송 확대 등 재난방송 전반의 대응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 미디어 시장의 과점화로 인해 발생하는 사업자간 불공정 행위, 이용자 피해 문제에는 적극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시청자·이용자의 권리 강화’를 위해 △개인정보 침해와 불법정보 유통으로부터 이용자를 적극적 보호하고 △통신 분쟁조정, 결합상품 원스톱 전환 △지능정보사회 정책센터 설립 등 이용자를 위한 제도 마련과 시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디어 활용 교육을 강화해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건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관계부처와 원활히 협력하고, 국민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