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제주항공, 이미 낮아진 기대치…목표주가 2만6천원·매수의견 유지
[특징주] 제주항공, 이미 낮아진 기대치…목표주가 2만6천원·매수의견 유지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2.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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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30일 제주항공의 4분기 대규모 적자 전망에도 이스타항공 인수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연승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3115억원, 영업적자 514억원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라며, "4분기 국제선 RPK는 11.9% 증가하나 극심한 운임 경쟁으로 인해 달러 기준 운임이 전년대비 25% 하락하면서 국제선 매출액은 전년대비 3.9% 감소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객 수요는 11월부터 역성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내년 1분기까지 역기저 영향으로 여객 수요 감소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라며, "수요 개선 기회 요인으로는 상반기 중국 노선 확대와 7월 일본 하계 올림픽을 꼽을 수 있으나 수요 개선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정 연구원은 "내년 국제선 수요 증가율 5.8%, 공급 증가율 4.7%로 내년에도 공급 과잉 현상 해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국내 항공사들의 기재 도입이 축소되고 있고, B737 MAX, A321 NEO 등의 기종 도입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당초 예상 대비 공급 증가율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실적 부진이 우려되나 당사 주가는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 사업 전략 방향성에 달렸다"며, "인수가 확정되면 저가항공사 중에서 제주항공과 2위권 기업의 격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규모 확대에 따른 노선, 기재, 인력 운용 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