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공동 금융포럼 발족
민·관·학 공동 금융포럼 발족
  • 최경녀기자
  • 승인 2009.03.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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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타개책 논의… ‘글로벌파이넌스 포럼’ 창립
진동수 금융위장 “은행, 대출금리 인하노력 필요”

민간·공공 금융기관과 정계·학계가 공동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파이넌스 포럼'이 마련됐다.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과 진동수 금융위원장, 이정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은행·증권·자산운용사 관계자 등 40여명은 25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글로벌파이넌스 포럼'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김동환 금융회사 경영연구실장과 강병호 한양대 교수는 이날 '글로벌 금융패러다임의 대변환, 우리가 갈 길은'이라는 주제의 창립기념세미나에서 각각 '금융리스크 대처 방안' 과 '감독기관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포럼은 앞으로 연 2회 이상 세미나를 열고 회원사 대표들끼리 월례 조찬 회동을 통해 정보 교류를 활성화 하기로 했다.

또 일반인들에게 금융 시장 최신 동향과 현안, 정부정책에 대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동수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 부문이 실물 부문의 후원자와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금융은 실물부문으로의 자금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우리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위축돼 기업경쟁력이 약화되거나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금융은 기업자금 지원기능을 차질 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위원장은 또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24일)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은행들의 높은 인건비와 고금리 대출행태를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진 위원장도 대출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표명해 은행권의 반응이 주목된다.

임 정책위의장은 "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춰 자금을 싸게 조달받는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낮추지 않는 것을 국민은 이해할 수 없고 이는 아주 비정상적"이라면서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단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