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동남아 수주고 쌓으며 올해 마무리
현대건설, 동남아 수주고 쌓으며 올해 마무리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2.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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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싱가포르·베트남서 총 8000억원 사업 따내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이달에만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총 8000억원 규모 사업을 따냈다. 동남아 시장에서 막판 일감 쌓기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총 4억3430만달러(약 5094억원) 규모 북남 고속도로 N113·N115 공구 공사를 동시에 단독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2일에는 베트남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인 KDI 사(社)가 발주한 총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 부동산 개발 공사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현대건설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공적인 시공 능력으로 전통적 수주 우위 지역인 동남아에서 연이은 수주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연내 약 2억2000만달러 규모 싱가포르 풍골 스포츠센터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 사업까지 따내면 현대건설은 이달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만 총 1조원 규모 수주 실적을 쌓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6월 대형 플랜트 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낙찰의향서 접수 및 금번 동남아 지역에서의 성공적 수주로 올 한해 유종의 미를 거둬 뜻깊다"며 "향후에도 지속적 해외 공사 수주로 국내 건설업계를 이끌며 글로벌 탑티어(Top-Tier)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위치도. (자료=현대건설)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위치도. (자료=현대건설)

한편, 현대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공사는 싱가포르 북부 셈바왕 지역에 총 길이 4.5㎞ 고가교 및 진·출입 램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84개월로, 오는 2026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은 베트남 휴양 도시 나트랑(나짱)지역에 지하 1층~지상 30층 규모 고급호텔 및 빌라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29개월로, 2022년 6월 준공 예정이며, 공사 진행 중 민간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