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靑하명수사' 관련 국무총리실 압수수색
검찰, '靑하명수사' 관련 국무총리실 압수수색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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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첩보' 보고 靑행정관, 총리실 소속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국무총리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18일 오전 9시께부터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4층에 있는 국무총리실 민정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냈다.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문모(52) 사무관의 업무 관련 기록과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 사무관은 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실 소속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근무를 했다.

이 과정에서 문 사무관은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김기현 전 우산시장 측근들 비리 의혹을 제보 받은 뒤 요약·편집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의 최초 제보 문건을 문 사무관이 가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압수한 증거물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