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농자재氏] '벼 키다리병' 강력예방 작물보호제 주목
[친절한 농자재氏] '벼 키다리병' 강력예방 작물보호제 주목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2.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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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한농 구리 첨가 '키맨플러스', 안심 과수 살균제 '비긴엔'
2020년 신제품 라인업…약효 지속력 높고 안전성 관리 강화
팜한농의 2020년 작물보호제 주요 신제품. (사진=팜한농)
팜한농의 2020년 작물보호제 주요 신제품. (사진=팜한농)

국내 최대 작물보호제 기업 팜한농(대표 이유진)이 내년 농사를 앞두고 벼의 키다리병 방제효과를 더욱 높인 ‘키맨플러스’와 과수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에 맞춰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살균제 ‘비긴엔’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농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약효가 오래 유지되면서도 사용이 편리하고, 안전성 관리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벼 종자소독약인 키맨플러스 종자처리액상수화제(이하 키맨플러스)는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국내시장 1위을 고수해온 ‘키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볍씨 껍질 내부까지 침투해 볍씨 속을 깨끗하게 소독하는 키맨에 키다리병에 효과적인 구리를 조합했다. 키다리병은 벼나 밀, 보리 등 곡물의 줄기 부분이 정상보다 1.5배 이상 웃자라는 질병으로, 1~2주 내에 위축되면서 말라 죽는 증상을 보인다. 최근 벼농사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병이기도 하다.

키맨플러스는 기존의 키맨보다 구리가 첨가돼 방제효과가 더욱 우수하면서, 세균벼알마름병(벼알에 발생하는 세균병)까지 방제 가능하다.

또, 침지처리(물에 담그기)를 할 때 세균 때문에 발생하는 끈적이는 점질물이나 악취가 없어 세척할 필요가 없다. 볍씨 표면에 약제가 잘 부착돼 오랫동안 약효가 균일하게 유지되는 것도 장점이다.

비긴엔 액상수화제(이하 비긴엔)는 과수 개화기에 사용해도 안전한 종합살균제다. 사과·배 개화 전이나 복숭아 낙화 직후 등 작물이 약해(농약살포로 나타나는 작물의 생리장애 등을 총칭)에 민감한 시기에 사용해도 우려가 없고, 꿀벌을 비롯한 유용곤충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

팜한농은 비긴엔이 포자(홀씨) 발아를 억제하고, 균사(곰팡이실) 신장을 억제해 병원균의 초기 밀도를 낮추는 데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약효도 빠르게 나타나면서 지속력도 강한 편이다.

비긴엔 살포는 사과의 경우 수확 14일 전까지, 배는 수확 7일 전까지 가능하다. 비긴엔은 PLS 제도를 통해 현재 △사과 갈색무늬병·점무늬낙엽병 △배 검은별무늬병 △복숭아 잿빛무늬병 △딸기 잿빛곰팡이병 △감귤 더뎅이병 △수박·오이·참외 흰가루병에 등록되는 등 대부분의 과수에 적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제품인 ‘솔키퍼 액제’는 ‘소나무 흑사병’으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원인인 소나무재선충과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동시에 방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제품들은 아마멕틴과 에마멕틴벤조에이트를 주성분으로 한 반면, 솔키퍼는 에마멕틴벤조에이트와 아세타미프리드의 합제로 약효 지속기간이 기존 제품보다 1년 더 긴 최장 3년까지다. 그만큼 약제 처리 횟수가 줄어 나무 스트레스가 감소되는 것은 물론, 인건비와 약제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내년도 신제품은 농가 편의에 맞춰 약효의 우수성과 안전성, 편리함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