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향년 83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별세...향년 83세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2.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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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대우실업 창업 후 30년만에 재계 2위로 성장
외환위기 당시 유동성 위기 맞아 분식회계 등 적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3월 22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업 5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연단에서 내려오는 김 전 회장 모습.(이미지=연합뉴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3월 22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업 5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연단에서 내려오는 김 전 회장 모습.(이미지=연합뉴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오후 11시50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김 회장은 작년 8월 해외 출장 후 건강악화로 통원치료를 받으며 대외활동을 자제했고, 지난해 말부터 증세가 악화돼 장기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평소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우리나라 1세대 기업인으로, 1963년 한성실업 근무 당시엔 국내 처음으로 섬유제품 직수출을 성사시켰다.

이후 만 30세인 1967년 대우를 설립한 뒤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 국내 재계 2위로 성장시키며 샐러리맨들의 우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1998년 당시 대우그룹은 41개 계열사, 396개 해외법인을 거느리며, 자산총액은 7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89조원에 달하는 부채는 외환위기와 맞물려 유동성문제를 낳았고, 결국 대우그룹은 1999년 8월 워크아웃 절차를 거쳐 해체됐다. 이 과정에서 41조원대 분식회계가 드러났고, 30조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됐다.

김 회장은 1999년 해외로 도피한 뒤 2005년 귀국해 징역 8년6개월, 추징금 17조9000억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사면은 받았지만 추징금은 내지 않은 채, 베트남 등지를 오가며 청년 사업가 양성에 힘을 쏟았다.

김 회장의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오는 12일 오전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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