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0 국가정보화 사업에 5조1687억원 투입
정부, 2020 국가정보화 사업에 5조1687억원 투입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2.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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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예산 중 25% ‘지능정보기술 활용’ 사업
노후화 된 행정서비스 정보시스템 교체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정부는 내년 국가정보화 사업에 총 5조16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화된 정보시스템을 차세대 시스템으로 본격 교체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0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내년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정부는 우선 내년 국가정보화 사업의 지능화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사업의 비중을 확대한다.

중앙행정기관이 수립한 2020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국가정보화 추진을 위해 전년(4조6340억원) 대비 11.5% 증가한 총 5조16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중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사업의 규모는 1조2891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5% 수준이다.

또 내년엔 행정서비스 관련 정보시스템을 차세대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복지부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에 1097억원을 들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행안부(지방세정보, 225억원), 대법원(전자소송, 105억원), 법무부(교정정보, 92억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는 지난해 8월 정부 예산안 기준이며, 국회 예산 확정시 변경될 수 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날 자리에서 “전 세계적인 흐름인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정보화담당자들의 적극적 참여와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국가정보화 예산 중 지능정보기술 투자 비중을 2022년까지 35%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리에선 중앙부처, 지자체 정보화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확산 전략 워크숍’도 개최됐다.

워크숍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기술인 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사물인터넷·클라우드·가상·증강현실(VR·AR) 등 6개 기술별로 나눠 진행됐고, 산업계·학계·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지능정보기술별 정책방향, 현황과 사례, 관련 이슈 등을 논의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