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 이번엔 동해에서도 상공 비행
미군 정찰기, 이번엔 동해에서도 상공 비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2.06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해 상공을 비행한 RC-135S 경로.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동해 상공을 비행한 RC-135S 경로.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대북감시 차원에서 연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미군 정찰기가 이번에는 동해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정찰기가 동해에서도 작전을 펼쳤다는 의미다.

6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공군 코브라볼(RC-135S) 정찰기 1대가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동해 상공 3만1000피트(9448.8m)를 비행했다.

RC-135S는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정찰기다. 미군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추가 도발 동향 파악을 위해 이번에 동해 북한 잠수함 기지를 정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지난달 23일 창린도 해안포 발사, 28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등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따라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정찰기를 연일 출격시키고 있다.

지난달 28일과 30일에는 EP-3E와 드래건 레이디(U-2S)를 한반도 상공으로 띄웠고, 지난 2일에는 RC-135W를, 3일에는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를 가동해 작전을 수행했다.

전날에는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인 리벳 조인트(RC-135W)가 상공을 비행했다.

최근 미국과 북한은 ‘무력 대응’을 시사하는 수위 높은 말을 주고받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에 북한 측은 ‘무력 사용시 신속한 상응 행동을 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한 북미 비핵화협상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양측이 사실상 ‘전쟁 가능’이라는 취지의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한반도 정세는 긴장에 빠졌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