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폭행 등 실제상황 연출 직원들 역량 강화 도모
경남 창녕군은 지난 3일 군청 민원실에서 민원공무원, 청원경찰, 경찰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실 폭행 등 예기치 못한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능력 향상과 민원공무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민원상담 도중 민원인이 공무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가상상황 시 청원경찰의 민원인 제지, 민원실에 설치된 비상벨 호출에 따른 경찰 출동, 민원응대 매뉴얼 숙지 여부 등을 점검하기 위해 실제상황을 연출하여 실시했다.
창녕군은 민원공무원과 방문 민원인 보호를 위해 올해 7월 청원경찰 3명을 군청 입구에 배치하고 전 읍·면사무소에 비상벨 14대 설치를 완료했으며, 민원공무원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해 민원실 내 CCTV, 녹음전화기, 민원공무원 대상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훈련을 지켜본 민원인은 “가상훈련을 보고 처음에는 무슨 상황인가 놀라기도 했는데 최근 뉴스에서도 많이 나오고 하는 민원실 폭행사건의 위험에 노출된 공무원의 불안감을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민원실을 이용하는 주민과 공무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녕군은 올해 6월에도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한 바 있으며, 매년 반기별 모의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비상상황 발생 시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창녕/박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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