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특별대표 이달 중순 방한… 비핵화 협상 논의 예정
비건 美특별대표 이달 중순 방한… 비핵화 협상 논의 예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2.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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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말시한 앞두고 한미 논의… 최종 일정 조율 중
지난 6월 서울에서 이도훈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고 있는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사진=워싱턴 AP 연합뉴스)
지난 6월 서울에서 이도훈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고 있는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사진=워싱턴 AP 연합뉴스)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연말시한을 앞세우면서 미국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달 중순께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외교계에 따르면 연내 서울에서 한미간에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예정으로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지난 8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한국을 찾는 비건 특별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한반도 동향 등을 공유하고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10월 초 진행된 스웨덴 스톡홀름 협상이 결렬된 이후 교착 상태에 빠졌다. 지난달 한미의 연합공중훈련 연기 등 조치로 조만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비핵화 논의의 돌파구는 찾지 못했다. 교착 상태가 길어지면서 북미 간 대치도 갈수록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북한은 최근 해안포, 초대형방사포 등을 발사하면서 군사력을 과시했다. 또 정치적으로 중대 결정을 내릴 때마다 찾아던 백두산에도 두 번이나 올랐다. 미국에 비핵화 협상을 하려면 체제보장 등 확답을 연말까지하라는 취지의 요구도 공개적으로 했다.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우리는 강한 군대를 가지고 있다”며 군사력 발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미 외교채널 간 접촉은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렇다 할 비핵화 협상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결국 무력 사용이라는 극한 대치점에 다다르게 된 모습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번 방한에서 이러한 동향을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 등을 논의하면서 비핵화 협상 전략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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