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SDI 4분기 전기차 배터리 첫 흑자 전환…목표주가 35만원·매수의견 유지
[특징주] 삼성SDI 4분기 전기차 배터리 첫 흑자 전환…목표주가 35만원·매수의견 유지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2.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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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투자)
(사진=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삼성SDI의 4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 첫 흑자 전환 전망과 내년 가파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내년에는 EU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 속에서 친환경차 비중 확대를 통해 벌금 규모를 최소화하려는 OEM 업체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가 가속화될 전망이다"라며, "특히 상반기는 'ID.3'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춘 3만 달러대 전기차 판매가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기조효과까지 겹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는 하반기부터 YoY 증가로 돌아설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2차 전지 섹터 주가는 이에 선행해 내년 상반기부터 상승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 생산 증가에 선행해 4분기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기차 배터리 부문 사상 첫 흑자 전환 시기는 기존 전망대로 4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내년 실적에 대해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9849억원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ESS 관련 비용 반영이 올해 모두 마무리되고, 내년부터 해외 ESS 매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해외 ESS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4대 핵심 소재인 리튬·니켈·코발트·망간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12% 하락한 상황에서 향후 공급 증가로 인한 하락세가 지속돼 중대형 전지 부문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이다"라며, "동사는 가파른 실적 상승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전환까지 가시화되고,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 역시 내년 애플향 OLED 출하량 증가 속에서 실적 기여가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