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같은 가짜가 대세"…신세계百, 내년 1월까지 라인업 강화
"진짜 같은 가짜가 대세"…신세계百, 내년 1월까지 라인업 강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1.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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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必)환경 트렌드에 아웃도어, 여성 모피 등 친환경 생산 의류가 인기
신세계X노스페이스 숏패딩, 친환경 티볼 소재 앞세워 올해도 매출 순항
친환경 소재 상품이 대세로 떠오르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노스페이스와 함께 페이크 소재를 활용한 숏패딩을 선보였다.(사진=신세계)
친환경 소재 상품이 대세로 떠오르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노스페이스와 함께 페이크 소재를 활용한 숏패딩을 선보였다.(사진=신세계)

진짜 같은 가짜인 ‘페이크(fake)’가 소재가 패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친환경 소재 상품’이 환경보호, 동물복지가 소비 트렌드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까닭이다.

특히 브랜드를 맹목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윤리적 제조 과정’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9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함께 동물의 털을 뽑지 않고 ‘티볼’이라는 인공 충전재를 활용한 친환경 패딩을 만들어 밀레니얼 세대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티볼 숏패딩’은 구스 다운 못지않은 보온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목을 받으며, 판매 시작(9월14일) 2개월 만에 전체 물량의 70% 이상이 판매됐다.

구매자의 80% 이상은 10-30대 젊은 층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올 연말까지 1만장의 물량이 무난히 전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티볼 롱패딩’ 역시 지난해 9월 출시된 후 열흘 만에 온라인 초도물량이 소진되는 등 1만장의 물량이 석 달 새 완판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올해 10월부터 인조 모피 전문 브랜드 ‘레몬플랫’을 선보이고 있다.

‘레몬플랫’은 2017년 디자이너 초요가 선보인 인조 모피 전문 브랜드이다.

‘레몬플랫’은 모피 조끼, 재킷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세서리까지 소개하며 오픈 한 달 만에 계획 매출보다 20% 이상 초과 달성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동물복지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꾸준한 관심에 힘입어 친환경 패션 브랜드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29일 본점 1층과 12월 5일 강남점 파미에스트리트에서 인조모피 전문 브랜드 ‘앙크 1.5’ 팝업 매장을 추가로 선보인다.

또 레몬플랫 팝업 매장도 오는 12월 1일부터 본점에서 운영된다.

손문국 상품본부장(부사장)은 “책임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에 맞춰 ‘가치 있는 가짜’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친환경과 관련한 콘텐츠를 통해 지속가능한 소비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