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프트뱅크 ‘AI비전 펀드’에 동참…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
LG, 소프트뱅크 ‘AI비전 펀드’에 동참…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1.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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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LG)
(이미지=LG)

LG그룹이 계열사들과 함께 인공지능(AI) 분야 투자와 기술 확보 등 미래 핵심사업인 AI의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벤처캐피탈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손잡고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계열사가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약 3200억원 규모 펀드에 200억원을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외 유망 AI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함으로써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LG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미래 준비와 기존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5000억원을 출자해 벤처캐피탈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설립, 운영 중이기도 하다.

또 LG는 2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AI·빅데이터 토크 콘서트’에서 기존보다 딥러닝 시간을 3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 AI 개발 인프라를 공개했다.

를 진행했다.

LG의 새로운 AI 개발 인프라는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 기반에서 다수의 그래픽 처리장치(Multi GPU)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LG는 개발자들이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 코딩을 하지 않더라도 마우스 클릭 등으로 화면에 있는 메뉴를 선택해 작업할 수 있도록 사용자 그래픽 인터페이스(GUI)를 적용했다.

LG는 AI 개발 인프라를 통해 계열사 간 AI와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공유해 개발자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아마존, 구글 등과 협업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기존의 틀을 깨고 차별화 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AI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AI·빅데이터 토크 콘서트에는 안 대표 등 경영진과 AI, 빅데이터 업무관련자 600여명이 참석해 최신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