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코스메슈티컬 시장서 성장동력 확보 경쟁
제약사, 코스메슈티컬 시장서 성장동력 확보 경쟁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1.21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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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웅 등 이어 동아·삼진도 진출…신약개발 캐시카우 기대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자금으로 활용 가능한 캐시카우 확보를 위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사진은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아제약 '파티온', 삼진제약 'abh+', 대웅제약 디엔컴퍼니 '이지듀', 동화약품 '활명'.(사진=각 사)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자금으로 활용 가능한 캐시카우 확보를 위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사진은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동아제약 '파티온', 삼진제약 'abh+', 대웅제약 디엔컴퍼니 '이지듀', 동화약품 '활명'.(사진=각 사)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의약품 개발을 넘어 화장품사업에 잇달아 도전장을 내는 가운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코스메슈티컬’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들 제약사는 화장품사업을 수익창출원(캐시카우)으로 키워 신약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과 대웅제약 등을 시작으로 최근 동아제약과 삼진제약까지 국내 제약사의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출은 가속화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cosmetics)’과 의약품을 의미하는 ‘파마슈티컬(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의학적 또는 약과 같은 생물학적 효과가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포함한 화장품을 뜻한다.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전체 화장품 시장(13조원)의 약 3% 수준인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코스메슈티컬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이상 성장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서는 동국제약과 대웅제약, 일동제약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솔’의 원료인 ‘병풀테카’ 성분을 함유한 ‘센텔리안24’를 론칭했다.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 브랜드를 통해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계열사인 디엔컴퍼니를 통해 인체 내 존재하는 상처치유물질인 ‘상피세포성장인자(EGF)’ 활용 성분을 담은 ‘이지듀’를 선보였다.

일동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식약처에 등록했으며, 그 기술력을 담은 화장품 브랜드 ‘퍼스트랩’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동화약품은 2017년 미국에서 ‘활명’을, 유한양행은 뷰티&헬스 자회사 유한필리아를 통해 2017년 ‘리틀마마’를 각각 론칭했다.

이런 가운데 동아제약과 삼진제약이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동아제약은 지난달 22일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깨워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신감으로 빛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은 더마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FATION)’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가수 겸 배우 설현을 모델로 발탁하고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동아제약은 매출구조가 국내 시장의 박카스와 일반의약품에 집중돼 있다”며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캔 박카스, 일반의약품 수출, 실버케어제품, 구강건강 제품과 건강기능식품 라인업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같은 달 28일 정진호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팀과 협력해 ‘에이비에이치플러스(abh+)’ 브랜드인 ‘스누아토 크림’을 내놓고 화장품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삼진제약은 전문가들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abh+으로 소비자들의 피부고민 해결을 돕겠다는 포부다.

업계 안팎에선 이러한 제약사들의 화장품사업 진출을 두고 ‘이유 있는 외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은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고자 다양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고, 이때 각 사별로 기존 사업 중 부족한 부분에서 답을 찾고 있다”며 “화장품사업도 영역확대 시도 중 하나며, 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능성 있는 코스메슈티컬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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