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 덜미 인형극 '줄광대 둥이' 쇼케이스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 덜미 인형극 '줄광대 둥이' 쇼케이스
  • 정원영 기자
  • 승인 2019.11.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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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오후 7시 천장산우화극장서 선봬
(사진=광대생각)
(사진=광대생각)

 

어린이(가족) 연희극를 선보이고 있는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이 덜미 인형극 '줄광대 둥이'의 쇼케이스를 오는 26일 오후 7시 천장산우화극장에서 선보인다.

'줄광대 둥이'는 2019년 동시대 연희 창작지원사업 사전작품 개발과정(리서치) 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대부분의 공연 지원사업이 '공연'이라는 결과물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결과중심 사업인 것과 달리, ‘사전작품 개발과정 지원’은 단체의 역량강화와, 공연에 필요한 사전 리서치, 워크숍 등을 지원하는 과정중심의 지원사업이다.

이번 쇼케이스는 광대생각이 창단 최초로 ‘창작의 과정’을 공개하는 자리이다. 올해 진행 한 연구, 이야기, 가인형(실제 공연용 인형을 만들기 전 연구와 연습을 위해 만들어진 인형), 장면과 에피소드 등을 공개한다. 쇼케이스에서 관객들에게 피드백이나 아이디어를 받아 실제 공연 창작에 반영시킴으로써 추후 제작될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기획되었다.

동물 탈놀이 '만보와 별별머리', 덜미 인형극 '문둥왕자'에 이어 광대생각이 2020년 선보일 예정인 '줄광대 둥이'는 '남사당놀이'를 펼치는 인형극이다.

기존 인형극에도 상모놀이나 줄타기, 버나놀이 등이 사용된 적은 있었으나, 연극배우에 의해 연행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연희에 쓰이는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전통연희 전공자로 이루어진 창작단체인 광대생각은 인형의 움직임을 실제 연희에 가깝게 재현할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몸으로 표현하기 힘든 움직임까지 가능한 인형의 장점을 살려 더 극적인 연희를 보여주고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인형극이나 공연이 창작되는 과정이 궁금했던 이들이나, 광대생각의 인형극 창작에 조언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하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신아일보] 정원영 기자

wonyoung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