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조지아공장 10주년…모빌리티 솔루션 투자 확대
기아차 조지아공장 10주년…모빌리티 솔루션 투자 확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1.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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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기준 누적 판매 800만대 돌파, 텔루라이드 2만대 증산
정의선 “자동차부터 개인용 비행체,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한다”
기아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조지아공장 현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 드류 퍼거슨(Drew Ferguson) 연방 하원의원, 주애틀랜타 김영준 총영사과 함께 현지 정관계 인사, 기아차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조지아공장 현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 드류 퍼거슨(Drew Ferguson) 연방 하원의원, 주애틀랜타 김영준 총영사과 함께 현지 정관계 인사, 기아차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공장이 지난 2009년 11월 ‘쏘렌토’를 처음 생산한 이후 올해로 10년을 맞은 가운데, 주력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면서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기아차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조지아공장 현장에서 현지 주요 관계자 등을 대규모로 초청해 ‘조지아공장 양산 10주년 기념행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 드류 퍼거슨(Drew Ferguson) 연방 하원의원, 주애틀랜타 김영준 총영사과 함께 현지 정관계 인사, 기아차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조지아공장은 지난 2006년 10월 기공식을 갖고 3년 1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친 뒤 2009년 11월 쏘렌토를 생산하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현재는 연산 34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K5’, ‘쏘렌토’, ‘텔루라이드’ 3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조지아공장은 중국, 유럽에 이어 건설된 기아차의 세 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서,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 역할을 담당해 왔다.

조지아공장은 가동 첫해인 2009년 1만5005대를 생산한 후 2013년 누적 생산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올해 9월 30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지난 10월까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약 130만8000대, 2011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중형 세단 K5가 93만6000여대, 올해 1월 신규 투입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5만6000여대 누적 생산됐다.

기아차는 지난 1994년 ‘세피아’와 ‘스포티지’를 수출하며 미국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28년 만인 지난해 3월 누적 판매 800만대를 돌파했다.

조지아공장 설립 이전 연간 판매 20만∼30만대 수준에서 조지아공장 생산 차량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평균 5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중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 모델로 137만7000여대 판매됐다. 쏘렌토, K5 등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의 판매 대수는 총 200만대를 넘어섰다.

현재 쏘렌토와 K5의 경우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2월 신규 출시된 텔루라이드는 출시 첫 달인 2월을 제외하고 월평균 5600대 이상 판매되고, 지난 10월까지 총 4만5284대 팔렸다.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해 현지 딜러들 간의 물량 확보 전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조지아공장의 텔루라이드 생산목표를 기존 연간 6만대 수준에서 8만대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기아차는 미래차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최근 자율주행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APTIV)와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을 발표하고,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오로라(Aurora)에 전략 투자를 단행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조지아공장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 여러분들과 열정으로 함께 해준 공장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업체로 변모해 앞으로 자동차는 물론 개인용 비행체(PAV),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