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장점마을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 공식사과
익산시, 장점마을 환경부 역학조사 결과 공식사과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9.11.1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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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결과에 따라 책임자 엄중문책·지도점검 강화

정헌율 익산시장이 집단 암 발병으로 고통을 받아온 장점마을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전북 익산시는 중국에 출장 중인 정 시장이 14일 장점마을 주민들의 암 발병과 비료공장 간 인과관계가 성립된다는 환경부의 최종 발표에 따라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를 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앞서 진행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고 추후 이 같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과 지도·점검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주민들을 피해회복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기존 비료공장 부지를 매입해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친환경시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장점마을 내 침적먼지 제거, 농배수로 준설, 주거환경 정화작업을 통해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작업을 추진하며 관련 질환 모니터링, 우울감 등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담치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암 발병으로 고통받아온 주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장점마을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yg1541@hanmail.net